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방법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시다면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요즘 같은 디지털 시대에 주식을 시작하는 건 정말 어렵지 않습니다.
모바일 앱을 통해 증권계좌를 개설하고, 돈을 넣기만 하면 됩니다.
정말 중요한 건 어떻게 시작하느냐입니다.
주식 시작하기
준비물: 본인 핸드폰, 신분증, 타 은행계좌, 돈
1. 증권사 어플 설치
거의 모든 증권사 어플이 비슷합니다. 저는 현재 NH증권을 사용 중입니다. (10년 수수료 우대)
보통 키움을 많이 이용하시는데 각 증권사별로 혜택을 비교해보시고 고르시면 됩니다.
NH증권의 어플 이름은 나무입니다.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하시면 됩니다.
2. 증권계좌 개설하기
신분증과 타 은행계좌가 필요합니다.
어플을 실행하고, 메뉴에서 MY고객센터 - 계좌 개설 - 모바일계좌개설을 선택합니다.
계좌개설 시작하기를 누르시면 되고 보통은 종합매매계좌를 만드시면 됩니다.
CMA 계좌는 쉽게 말해서 증권사가 위탁금을 운영하고 수익을 주는 계좌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NH에서는 CMA 계좌로도 주식매매가 가능합니다.
계좌 개설 시작하기를 하면 진행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개설 가이드 자세히 보기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3. 계좌에 입금하기
계좌 만들기가 완료되면 나의 계좌번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MY고객센터-자산/잔고-나의 자산현황)
본인인증수단도 간편한 걸로 추가해 주시면 좋습니다.
계좌번호를 확인하고 투자할 돈을 입금합니다.
계좌이체 할때 은행을 선택하실 때는 증권계좌에서 NH투자증권을 선택하고 계좌번호를 입력해주세요.
4. 매매하기
국내 주식주문에서 매수할 가격을 클릭하고 수량을 입력한 뒤 매수주문을 하시면 됩니다. 매도할 때도 같습니다. 매수주문을 한다고 해서 모두 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보통가(지정가)로 주문을 했을 때 현재 매도 물량이 있는 가격(56,600원)으로 주문하면 바로 체결되지만 매수 물량이 쌓여있는 가격(56,500원)으로 주문하면 해당 가격에 매도하는 사람이 있어야 순차적으로 체결됩니다.
시장가로 주문을 하면 바로 체결 가능한 금액으로 체결됩니다.
만약 체결되지 않은 주문내역을 변경하고 싶으면 체결/미체결 탭에서 미체결을 클릭하면 미체결된 내역이 보이고, 정정/취소가 가능합니다.
투자에 앞서 정말 기본적인 상식이 있습니다.
거래가능시간(9:00~15:30), 하루 최대 변동폭(+ - 30%), 차트 보는 법(이해), 이동평균선, 재무제표, 공시정보 등은 기본적으로 공부하고 시작하셔야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투자를 시작하기에 앞서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많이 있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중요한 3가지를 적어보았습니다.
1. 모의투자를 반드시 해볼 것
일단 너무 급하게 바로 시작하지 마시고 모의투자를 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나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고, 내가 보는 지표들과 판단 근거가 잘 맞는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제일 중요)
나의 성향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주변에서 봐왔던 또는 제가 겪어왔던 특징들이 있습니다.
1) 조급형: 시도 때도 없이 내가 산 종목을 본다. 그러나 막상 어떻게 대응할지 모른다.
직장인이라면 업무에 집중할 수 없습니다. 특별한 대응책 없이 내가 산 종목이 궁금해서 계속 핸드폰만 보고 있습니다. 오르면 기뻐하고 떨어지면 슬퍼하면서 팔아야 하나 고민이 막 됩니다. 물론 주식을 막 시작했을 때는 당연한 현상입니다. 하지만 특별한 대응 기준 없이 보는 건 별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을 몇 주, 몇 개월 뒤면 알게 됩니다.
2) 저축형: 우량주에 저축하며, 주기적으로 사고 주가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많은 분들이 삼성전자를 적금처럼 매수하고 있죠. 물론 삼성전자가 망할 일은 없고 지금 많이 떨어졌어도 언젠가는 다시 오릅니다. 다만 그 언제가 몇 년이 될지 몇십 년이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동안 나의 자금은 묶여있는 거고 속도 많이 상할 수 있습니다. 안전하긴 하지만 차라리 은행 적금을 드는 건 어떨까요?
3) 계획형: 미리 세워놓은 계획대로 주가 변동에 대응한다.
정말 제대로 주식을 해보려고 하는 분들은 매매일지를 작성하며, 손절가 익절가를 확실하게 정하고 매수합니다. 그러나 만약 주식이 오르는 경우 익절가에 도달해서 익절 했는데 다음날 더 오른다면 심장이 엄청 아프겠죠? 또는 손절했더니 다시 반등하는 경우도 분명히 발생합니다. 그래서 처음에 계획적으로 했던 분들도 다른 유형으로 점점 변해가기 시작합니다. 사람은 자기가 잘해서 손실을 덜 본 것은 기억 못 하지만 못해서 손실이 난 것은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4) 소심형: 조금만 수익 나도 출금, 조금만 손해 봐도 손절
주식을 가볍게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큰 자산의 변동이 없으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 같네요. 이런 경우는 대부분 주식이 적성에 맞지 않아 금방 떠나는 것 같습니다.
5) 스릴형: 급등주, 중소형주 위주의 단타 매매
몇십 년 이상 단타만 한 사람들 소위 상위 1% 고수가 아니라면 나머지는 99% 손실 보는 전략입니다. 처음 몇 번은 운이 좋아서 급등주에 탑승하고 돈을 벌 수는 있지만 그 경험이 독이 되어서 결국 물리고 손절하기를 반복하게 됩니다. 처음 주식을 접했을 때 빠지기 쉬운 위험한 유형이며, 변동폭이 크기 때문에 재미있어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할 수 있습니다.
6) 믿음형: 손해를 보든 수익을 보든 내가 산 주식에 믿음을 가지고 존버
정말 가치가 있는 주식이고, 확신이 든다면 좋은 방법이지만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변화하는 시장에 맞게 대응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어떤 유형이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나요?
저는 3번으로 시작해서 1번, 5번, 6번을 거쳤고 주식의 쓴맛을 본 다음 다시 3번 계획형으로 돌아가려고 노력 중입니다.
2. 투자금액 분할(몰빵 금지)
내가 만약에 500만 원을 투자하려고 한다면 한 종목에 모두 투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잘 되면 다행이지만 하락하는 경우를 반드시 생각해야 합니다. 물려있는 경우에 다른 좋은 종목을 발견해도 매수를 할 수가 없으며 손절했을 때에도 손실이 크기때문에 회복이 어렵습니다.
분산투자는 정말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투자방법에 정답은 없지만 500만원을 투자한다고 했을 때는 괜찮은 종목 3개를 100만 원씩 나눠서 매수하고 200만 원은 여유로 남겨놓는 것이 기술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좋습니다. 나의 시드머니 중 최소 20%는 언제든지 다른 종목을 매수하거나 물린 종목을 추가 매수할 수 있도록 남겨놓는 것이 좋습니다만.. 지키기가 쉽지 않습니다.
3. 나만의 전략을 세우고 계획적으로 투자할 것
정말 많이 듣지만 어려운 말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주식을 매수할 때 오를 거라는 예상을 하고 사기 때문에 떨어졌을 때 대비책이 없습니다. 그래서 원치 않는 자리에서 손절이 나오거나 나올 타이밍을 놓쳐서 강제 장기투자를 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매수 전략을 세울 때 익절가(가격에 따른 익절 수량), 손절가를 미리 정해놓고 임하시면 최악은 피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전형적인 투자 실패 패턴입니다.
만약 익절가가 없이 어떤 주식을 샀는데 운이 좋아서 30%의 수익이 났습니다. 그럼 욕심이 생겨서(더 오를 것 같아서) 계속 가지고 있게 되고, 다시 10%의 수익으로 떨어집니다. 이때 만약에 매도한다면 그래도 수익 구간인데 사람 마음이 다시 올라갈 것 같아서 쉽게 빼지 못합니다. 그럼 -10%가 되고, -20%, -30%가 되면 아 그때 뺄걸 하고서 무서운 마음에 손절을 하게 됩니다. 그럼 주가는 내가 뺀 걸 놀리듯이 다시 올라갑니다. 그럼 또 높은 가격에 매수하게 되고 이렇게 잃는 과정이 반복됩니다.
나만의 전략을 세우는 것은 위와 같은 감정에 의한 매매를 방지하는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는 유튜브에도 엄청나게 많은 정보가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저 같은 경우에는 20일 이동평균선과 기관(투신, 연기금)을 기준으로 전략을 세웠습니다.(가장 수익률이 좋았음) 광고는 아니지만 '데이짱'이라고 하는 유튜브를 보고 참고하였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본인만의 전략을 가지고 임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