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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고양이 키울 준비하기(준비물과 키울 때 해야 할 일)

고양이를 막연히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은 입양의 기회가 생겼을 때를 대비해서

내가 진짜로 고양이를 키울 수 있는지 한번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준비물

1. 사료(사료통, 물그릇) : 처음에는 여러 가지 사료 중 기호에 맞는 것을 찾아줘야 됩니다. 
2. 이동장 : 동물병원에 갈 때 씁니다. 저는 플라스틱보다는 천으로 된 게 더 편하더라고요.
3. 화장실(모래) : 화장실 개수는 키우는 마리 수 +1을 권장합니다. 
4. 캣타워(캣폴) : 필수는 아니지만 있으면 복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사람으로 치면 집에 이불, 침대가 없는 느낌입니다.
5. 칫솔, 치약 : 양치를 자주 해줘야 합니다.
6. 빗 : 장모 종이면 매일, 단모종이면 2~3일에 한 번은 빗질해줘야 집안이 털 바다가 되지 않습니다. 
7. 발톱깎이 : 고양이와 집사의 안전을 위해서 필수입니다.
8. 샴푸 : 고양이용으로 구매합니다.
9. 장난감 : 매일 놀아주어야 합니다. 
10. 알레르기 확인 : 무작정 데려왔다가 알레르기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알레르기 검사를 해보시고(또는 고양이를 키우는 지인의 집에 가보시고) 입양을 결정하세요.
11. (선택사항) 간식, 영양제, 캣휠(운동기구), 스크래쳐 등
12. 돈 : 생각보다 들어가는 돈이 많습니다(특히 병원비).

해야 할 일

1. (매일) 사냥놀이 : 매일 고양이와 즐겁게 놀아줘야 합니다. 시간은 최소 10분은 놀아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밤에 뛰어다닐 것입니다.
2. (매일) 양치 : 간식을 많이 준다면 이빨이 금방 썩을 수 있습니다. 하루 1회 양치를 시켜주고, 너무 고양이가 싫어한다면 최소 1주일에 1번 이상은 시켜줘야 합니다. 안 그러면 나중에 병원 가서 후회합니다.
3. (매일) 밥, 물 주기 : 밥도 주고 그릇도 닦아 줍니다. 물도 고여있다면 매일 갈아주면 좋습니다. 체중조절이 안된다면 제한급식을 하도록 합니다.
4. (매일) 화장실 치우기 : 하루에 1번 치워줍니다. 잘 안 치워주면 바닥이나 쇼파에 싸니까 쾌적한 화장실을 만들어 주도록 합니다. 사막화라고 하는데 화장실에서 고양이들이 나오면서 바닥에 모래가 깔리기 시작하니 모래도 잘 쓸어 줍니다.
5. (1~7일) 털 빗어주기 : 털이 엉키거나 그루밍을 할때 자주 헤어볼을 토하지 않도록 정리해 줍니다.
6. (1~7일) 건강관리 : 눈곱 떼주기, 귀 청소를 해줍니다. 
7. (15~20일) 발톱정리 : 발톱이 뾰족해지면 고양이도 나도 다칠 수 있습니다. 물론 자신의 무기를 자르는데 좋아하는 고양이는 드뭅니다.
8. (매달) 화장실 청소 : 모래 갈이를 의미합니다. 전체 모래를 갈고 화장실도 씻어 줍니다.
9. (매달) 사상충 약 바르기 : 고양이에게 심장사상충은 치명적입니다. 집에서 모기가 발견된다면 반드시 매달 약을 발라줘야 합니다. 동물병원에 정기적으로 간다면 병원에서 발라줄 수 있습니다.
10. (가끔) 목욕시키기 : 단모종은 1년에 1~2번, 장모는 더 자주 목욕시켜줍니다. 굉장히 싫어하니까 최대한 신속하게 실시합니다.
11. (1년) 종합예방접종 : 동물병원 가서 종합백신을 맞혀줍니다. 다니는 곳이 있다면 맞으러 오라고 알려줍니다.
12. (2년) 건강검진 : 어릴 때는 2년에 한 번, 나이 들면 1년에 1번을 권장합니다.

주의할 점

1. 마스크 끈 같은 삼킬 수 있는 물건 방치 x
 -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에 마스크 끈을 많이 먹습니다. 츄르 껍질도 먹을 수 있으니 고양이가 삼킬만한 물건은 모두 치워주셔야 합니다.
2. 도자기, 그릇 같이 밀어서 깨질 수 있는 물건 치우기
 - 높은 곳에서 물건을 밀어서 떨어뜨리는 걸 좋아합니다. 유리제품인 경우 다칠 수 있으니 모두 치워줘야 합니다.
3. 에어컨, 냉장고 등 올라가면 위험한 제품에 대한 방지책 마련
 - 에어컨에 올라가서 쓰러질 뻔한 적이 있습니다. 올라가지 못하게 위에 물건을 두거나 근처에 도약할 발판을 없애줍니다.
4. 고양이 밟지 않기
 - 걸어갈 때 발 앞으로 뛰어올 수도 있습니다. 이불 속에 들어가 있는 경우 침대에 눕다가 깔아뭉갤 수 도 있습니다.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5. 사고 쳤을 때 때리거나 소리 지르지 않기
 - 설마 고양이를 때리거나 소리 지르는 사람은 없겠죠?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안 됩니다. 그리고 사고 친 그 시간이 아니면 지나고 나서는 왜 혼나는지 모릅니다.
6. 중성화 수술
 - 선택사항이긴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반려동물로 고양이를 키울 때 필수라고 하고 있습니다.
7. 잦은 주인의 부재
 - 고양이가 아무리 혼자 있는 걸 좋아한다고 해도 강아지에 비해 상대적인 것이며, 주인과 오래 떨어져 있으면 좋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고양이를 키우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2마리의 집사인 저는 후회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그만큼 사람에게 힐링을 주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현실적으로 끝까지 책임지고 키울 수 있을지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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